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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이모 (2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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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42 | 조회 7,484 | 댓글 0

본문

여우이모 




                          대청초 2년 현지은                                   

어느 날 숲 속에서 배고픈 여우가 어슬렁거리고 있었어요.

그때 저 멀리서 작은 병아리 한 마리가 걸어오는 게 보였어요.

‘하나, 둘’

“어! 여우 이모.”

“뭐, 여우 이모?”

“네.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요. 숲 속 동물들은 모두 한 식구랬어요.”

“그런데 이모, 길을 잃어버렸어요. 우리 엄마 좀 찾아 주실래요?”

순간, 여우는 속으로 콧노래를 불렀지요.

‘그래, 데려다가 살찌운 뒤, 잡아먹는 거야.’

“그럼 엄마가 오실 때까지 이모랑 같이 있자. 응?”

여우와 병아리는 이제 한 집에서 살게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이모, 오늘은 엄마가 오나 안 오나 저 언덕 너머로 한 번 가볼래요.”

‘으응? 도망가면 어쩌지?’

여우는 몰래 뒤쫓아 갔어요.

잠시 후, 몹시 지쳐 보이는 오리 한 마리가 비틀비틀 걸어왔어요.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병아리야, 어디 쉴 만한 곳이 없을까?”

“있어. 여우 이모네 집. 나랑 같이 갈래?”

“뭐, 여우? 말도 안돼. 당장 날 잡아먹고 말걸.”

“아니야. 여우 이모는 천사 같은 분이셔.”

“날보고 천사?”

숨어 있던 여우는 가슴이 뜨끔했어요.

‘음음, 어쨌든 잘 됐지 뭐. 두 마리를 먹으면 더 좋지.’

이제 여우는 병아리랑 오리랑 함께 살게 되었어요.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죠?

날이 갈수록 점점 잡아먹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 거예요.

“안 돼, 잡아먹을 날을 정해야 해!”

그렇게 하루 이틀 미루기만 하던 어느 날 배고픈 늑대가 여우네 집 앞을 지나가게 되었어요.

‘흠흠, 이게 무슨 냄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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