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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아홉 마리 어흥어흥 (2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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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45 | 조회 7,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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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아홉 마리 어흥어흥




                                                  대청초 2년 김영섭

                                                           

 

아주 오랜 옛날 최초의 호랑이가 친구 호랑이와 살고 있었어요.

새끼를 가지고 싶은 호랑이는 하느님을 찾아 갔어요.

“호랑이, 여기까지 왜 왔느냐?”

“안녕하세요? 하느님. 저희들은 정말 외롭습니다.

저희가 몇 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을까요?″

하느님은 잠시 생각을 했어요.

“으응, 일 년에 아홉 마리”

“정말입니까? 고맙습니다, 하느님”

호랑이는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지요.

“잠깐, 그런데 네가 몇 마리의 새끼를 낳을지는 기억 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걸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호랑이는 기쁜 마음으로 돌아 왔지만, 걱정이 되었지요.

“어이구, 이를 어쩌지? 난 머리가 아주 나쁜데 어떻게 하면 하느님의 말을 기억 할 수 있을까?″

호랑이는 깊은 생각에 빠졌어요.

“옳지! 노래로 만들어야겠다. 그러면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을 거야”

♬일 년에 아홉 마리 어흥어흥, 일 년에 아홉 마리 어흥어흥-♬

호랑이는 신나게 노래를 부르면서 산을 내려 왔어요.

그때, 숲 속을 지나가던 다람쥐가 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다람쥐는 급히 하느님에게 달려갔어요.

“하느님! 호랑이가 일 년에 아홉 마리라니 그게 무슨 말이지요?”

“으-응, 호랑이가 일년에 아홉 머리씩 새끼를 낳을 거야”

“아이고 큰일 났어요. 그럼, 우린 모두 잡아먹히고 호랑이만 남을 거예요”

“정말 그렇겠구나,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하지만 호랑이가 내 말을 기억하고 있는 한 어쩔 수가 없구나.″

힘없이 돌아오던 다람쥐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래, 호랑이가 그 말을 잊어버리게만 하면 돼?”

다람쥐는 호랑이 주변을 후다닥후다닥 뛰어 다녔어요.

“어흥, 이 못된 다람쥐야 내가 너 때문에 노래를 잊어 버렸단 말이야.”

“어머나 죄송해요, 제가 도와 드릴 게요. 제가 들어보니까 호랑이님은 구 년에 한 마리 어흥어흥 하고 노래를 부르시더군요. 호호호!”

“오~ 그래 고맙구나 다람쥐야, 난 구 년에 한 마리씩 새끼를 낳을 거야. 흐흐, 이 번엔 절대로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구 년에 한 마리 어흥어흥, 구 년에 한 마리 어흥어흥♬

호랑이는 기쁘게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갔어요.

이것이 오늘날 이 세상에 호랑이가 적은 이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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