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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와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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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0 11:15 | 조회 6,822 | 댓글 0

본문

황 소 와      도 깨 비

깊은 산골에 돌쇠라는 나무장수와 황소 한 마리가 살았어요. 어느 날 장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이었어요.

“아저씨 제발 살려 주세요!” 저는 꼬비랍니다.“

가만히 보니 아기 도깨비였어요.

“친구들과 놀다가 사냥개에게 꼬리를 물렸어요.”

“꼬리를 다치면 재주도 못 부리고 집에도 못가요 흑흑.”

“저런.......내가 도와 줄 방법이 없을까?”

“저 황소 뱃속에서 몇 달 동안 살게 해 주세요.”

꼬비가 불쌍해서 돌쇠는 도와주었지요.

그날부터 황소의 힘이 갑자기 열배나 세지고 부지런해졌어요. 어느 날 황소가 쿵쾅쿵쾅 날뛰기 시작했어요.

“아니, 왜 그러니? 황소야!”

“아저씨 저 꼬비예요 그동안 살이 너무 쪄서 나갈 수가 없어요.”

“뭐라구! 이를 어쩌지?”

“아하! 좋은 수가 있어요. 황소가 하품을 하면  나갈 수 있을 거 같은데......”

돌쇠는 아무리 황소를 간지러 보기도 하고 옆구리를 찔러 보았지만 하품만 했어요.

지친 돌쇠는 자기도 모르게 하품을 하자 황소도 하품을 하지 뭐예요?

“ 야, 살았다. 고맙습니다. 아저씨! 대신에 황소의 힘을 백배나 세게 해 드릴게요. 오! 얍

그 후 황소와 아저씨는 남을 도우며 더욱 열심히 살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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