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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블레이드와 외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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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0 12:18 | 조회 6,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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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블레이드와 할머니








초등학교 1학년인 상수는 엄마,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요. 그런데 요즘 상수는 힘이 없어요.


“상수야 왜 그렇게 힘이 없어? 치구하고 싸웠어?”


“저 블레이드 팽이 하나 싸주세요. 친구들은 저번 어린이날에 선물로 받아 하나씩 받아서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상수야, 미안하구나! 이 할머니가 돈이 없어서.”


어느 날 상수가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았어요.


“아니 얘가 왜 이리 늦누?”


상수를 찾아 학교로 간 할머니는 깜짝 놀랐어요. 글쎄 상수가 두 손을 들고 벌을 서고 있는 거예요.


“상수야, 너 무슨 잘못을 했구나?”


“할머니, 사실은 친구 탑블레이드 팽이를 훔쳤어요.”


그 말에 할머니는 조용히 상수 옆에 무릎 꿇고는 두 손을 드셨어요.


“아니 상수 할머니, 이러시면 안 돕니다.”


“아닙니다. 선생님. 벌은 제가 받아야죠. 상수는 엄마 아빠가 없어, 이 할미가 키웠는데 제가 잘못 키워 그렇답니다.”


그러자 선생님도 갑자기 무릎을 꿇으시고는 두 손을 드셨어요.


“그렇다면 상수 할머니. 저도 잘못 가르쳤으니까 벌을 서야겠죠.”


상수는 마구 울기 시작했어요.


“흑흑 할머니, 잘못했어요. 다시는 탑블레이드 같은 거 싸달라고 하지 않을게요.”


선생님은 상수를 안아 주셨어요.


선생님의 품속은 오랜만에 느껴 보는 아빠의 품속처럼 따뜻했어요.


“선생님 잘못했어요.”


“괜찮다 상수야. 잘못을 뉘우친 너는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다음날 아침 상수의 책상 위엔 선생님의 편지와 함께 예쁘게 포장된 팽이 하나가 있었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상수의 마음에 전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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