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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참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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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0 12:20 | 조회 6,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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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참았어요

효명초 1년 김민주










사랑 유치원 해님반은 시끌벅적 야단이에요.

“자, 해님반 안으로 모이세요. 동화 들을 시간입니다.”

선생님은 웃으시며 교실 바닥에 그려진 커다란 해님을 가리켰어요.

“에이. 탱크 놀이가 더 재미있는데…….”

진수는 계속 놀고 싶었지만 꼭 참았어요.

“어머나, 우리 진수가 철 들었구나. 아유, 예뻐!”

선생님은 진수를 꼬옥 안아주셨지요.

“히히~선생님 냄새가 참 좋다.”

갑자기 진수는 어깨가 으쓱해졌어요.

유치원을 마친 진수는 엄마랑 외할머니 댁에 갔어요.

“어? 잡곡밥이네.”

먹기 싫었지만 진수는 한 번 더 꼭 참았어요.

“진수야, 이 잡곡밥에는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단다.”

하시던 선생님의 목소리가 갑자기 생각났기 때문이지요.

“어이구, 우리 진수가 철이 들었구나. 싫은 것도 참을 줄 알고.”

할머니는 꺼칠한 손으로 진수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어요.

“어? 기분이 점점 좋아지는데…….”

집으로 돌아온 진수는 잠자리에 누웠어요.

그 때 엄마 아빠의 이야기가 들려왔지요.

“여보, 우리 진수가 그렇게도 싫어하던 잡곡밥을 투정 부리지 않고 먹었어요.”

“그래? 우리 진수가 이제 철들었나 보네.”

아빠는 잠자는 척 하는 진수를 꼬옥 안아주셨어요.

아빠의 까칠한 수염도 싫지가 않았지요.

철 든다는 게 뭐지? 참을 줄 아는 건가?

진수는 처음으로 자기가 아주 자랑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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