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 물고기 덩치(어린이 동화구연대회 1학년) > 동화(동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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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 물고기 덩치(어린이 동화구연대회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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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0 12:21 | 조회 7,942 | 댓글 0

본문

깊고 깊은 바다 속에 배불뚝이 물고기 ‘덩치’가 살고 있었어요.


덩치는 아무거나 잘 먹는 먹보였지요.


오늘도 덩치는 지느러미를 흐느적거리며 먹이를 찾고 있었어요.


“어? 저게 뭐지? 참 맛있겠다.”


덩치는 깡통을 한입에 꿀꺽 삼켰어요.


“덩치야, 놀~자.”


“어? 저건 처음 보는 거야. 굉장히 맛있겠는걸.”


신발도 꿀꺽, 물안경도 꿀꺽, 모두모두 꿀꺽꿀꺽 먹어버렸어요.


“피! 덩치는 먹보, 욕심꾸러기.”


“아, 배불러. 히히히, 기분도 좋구. 아암! 졸려.”


배가 부른 덩치는 바위에 누워 쿨쿨 잠이 들었어요.


잠시 후 덩치는 배가 너무 아파 잠을 깼어요.


“아이구 배야, 아, 아, 아이구 배야.”


“너 너무 많이 먹어 배탈이 났나 봐. 내가 얼른 가서 의사 선생님을 모셔 올게.”


“허허, 큰일 날 뻔했구나. 자 덩치야, 엎드려 봐라.”


의사 선생님 고래 할아버지는 덩치의 등을 탁탁 두들겨 주셨어요.


덩치는 아까 먹었던 깡통이며, 사과, 인형, 신발들을 모두 토해 냈어요.


“아이, 더러워.”


다른 물고기들이 소리쳤어요.


그때 고래 할아버지가 말씀하셨어요.


“얘들아, 이것들을 좀 보렴. 사람들이 바다 속에 이런 것들을 버리고 있는데 우리 물고기들이 이걸 먹었다가는 큰일난단다. 알겠니?”


“의사 선생님, 고맙습니다. 다시는 욕심쟁이처럼 아무 거나 먹지 않을게요.”


“허허허허, 이제야 우리 덩치가 철이 드는구먼.”


다음 날이었어요.


“어머, 덩치야. 너 뭘 하고 있니?”


“으응~청소하고 있어.”


“그래. 우리가 사는 바다는 우리가 깨끗하게 해야지.”


덩치와 친구들은 사람들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들을 모두 바다 속 깊고 깊은 동굴 속에 묻어 두었대요. 왜냐고요? 다른 아기 물고기들이 모르고 먹으면 큰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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