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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없어요. (어린이대회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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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0 12:22 | 조회 6,208 | 댓글 0

본문

하늘이 없어요.


대서초 1년 이지은

















“서울엔 하늘이 안 보여.”


시골에서 올라오신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안 보이세요? 저기 하늘이 보이잖아요.”


“에, 이런. 어디 저게 하늘인고. 뿌연 연기지. 내 목이 답답해서 여기에선 못살 것 같다.”


할머니는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셨어요.


“어, 할머니 시골 가시려고요?”


“그래 그래. 사람은 맑은 하늘을 봐야 하고 흙도 밟아야 하는 건데 웬 아스팔트에다가 저 뿌연 연기만 보고 사니 기침도 나오고 건강도 좋지 않잖니.”


“할머니. 제가 할머니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할머니 가지 마세요. 할머니!”


민수는 할머니는 붙들었어요.


“민수야, 이 할미랑 시골 가자. 밤이면 예쁜 별들이 하늘에서 많은 얘기를 들려주는데……. 이 서울 하늘에는 별도 잘 보이지 않잖어?”


“안되겠어요. 할머니 잠깐만 기다려 보세요.”


“너 어디 가는 게야?”


“아빠, 아빠. 할머니 안경 좀 새로 맞춰 드리세요.”


“뭐? 웬 안경을?”


“음, 있잖아요. 저는 하늘이 잘 보이는데 할머니는 서울에는 하늘이 없다고 그러세요. 안경이 고장 났나 봐요.”


“그게 아니라 할머니가 말씀하시는 건 이 서울 하늘이 나쁜 공기로 가득 차서 매연이 생겼다는 거야.”


그때서야 민수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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