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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된장잠자리야 (1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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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18 | 조회 6,685 | 댓글 0

본문

날아라 된장잠자리야

옥계초 1년 정진희

 아기 된장잠자리가 태어났을 때 엄마, 아빠 잠자리는 깜짝 놀랐어요.

날개가 한 장씩밖에 없었거든요.

“제 탓이에요. 알을 낳을 때 연못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거든요. 공장 폐수 때문에 연못이 오염이 되었대요.”

이렇게 태어난 아기 잠자리를 홀짝이라고 불렀어요.

하루는 무서운 나방을 만났지 뭐예요?

“흐흐‥바보 잠자리군. 맛은 없겠지만 잡아먹어야겠어.”

깜짝 놀란 홀짝이는 날기 시작했어요.

“엄마, 아빠를 부를까? 아니야. 나방쯤이야 문제없어.”

홀짝이는 용기를 내어 나방을 똑바로 쳐다보며 소리쳤어요.

“썩 물러가지 못해!”

그제서야 나방은 힘이 빠졌는지 슬그머니 가버렸어요.

다음날 아침 대장잠자리가 큰 소리로 말했어요.

“여러분, 모두 준비되었지요? 우리는 울릉도까지 쉬지 않고 날아가야 훌륭한 된장잠자리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대장잠자리는 홀짝이를 보면서 말했지요.

“아니, 얘야. 너도 날려고? 넌 풀숲에 남아 있는 게 좋겠어.”

“아니에요. 저도 잘 날 수 있어요. 보세요. 잘 날 수 있다고요.”

하지만 바다 위를 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어요.

홀짝이는 힘들었지만 나방과 싸우던 밤을 생각했어요.

“꼭 해내고야 말 거야. 이 일을 해내지 못하면 친구들이 날 못난이로 생각하겠지.”

홀짝이는 힘껏 날개 짓을 했어요.

드디어 울릉도에 도착했어요.

“울릉도가 보인다. 빨리 빨리 서두르세요.”

신이 난 된장잠자리떼들은 소리를 질렀지요.

그 속에는 아기 된장 잠자리 홀짝이도 당당하게 날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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