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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동이와 깜동이 (1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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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19 | 조회 6,892 | 댓글 0

본문

빛동이와 깜동이

도봉초 1년 신수정

“아함! 벌써 빛동이가 나왔군. 어서 일어나 밭에 나가 봐야겠어.”

빛동이가 세상에 나오자 사람들은 열심히 일을 했어요.

빛동이는 빛을 만드는 도깨비예요.

세상을 밝고 환하게 만들어 주지요.

“깜동이가 올 시간이 됐는 걸. 이젠 돌아가서 쉬어야겠어.”

밭에서 일했던 농부들이 하나 둘씩 집으로 돌아갔어요.

깜동이는 어둠을 만드는 도깨비예요.

언제나 어둠 주머니에 어둠을 가득 담고 다니지요.

빛동이와 깜동이는 항상 약속한 시간에 만났어요.

그러던 어느 날, 둘은 싸움을 했어요.

“흥, 사람들은 나를 더 좋아해. 내가 세상에 나가면 사람들은 편안한 얼굴로 집에 돌아가 쉬거든.”

“천만에, 사람들은 나를 더 좋아해. 내가 세상에 나가면 사람들은 밝은 얼굴로 힘차게 뛰어나온단 말야.”

빛동이와 깜동이가 싸우는 동안 낮과 밤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었어요.

세상은 온통 뒤죽박죽이 되었어요.

“잠 좀 자게 해 줘요.”

“아직 일할 시간이란 말이에요.”

“꽃을 피게 해 줘요.”

“우리는 모두 지쳤어요.”

사람들과 동물도, 꽃과 나무들도 모두 소리쳤어요.

빛동이와 깜동이는 깜짝 놀랐어요.

“이게 무슨 소리지?”

“저 시든 꽃 좀 봐. 나뭇잎도 바짝 말랐어.”

“동물들이 모두 쓰러졌어.”

“다 우리 때문이야.”

“빛동아, 우리 화해하자.”

“그래, 깜동아. 내가 잘못했어.”

빛동이와 깜동이가 사이좋게 지내자, 세상은 다시 제대로 돌아왔어요.

사람들은 충분히 쉬고 일을 하게 되었고, 동물들도 꽃도 나무들도 즐겁게 노래하고 춤을 추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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