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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삼총사 (1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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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20 | 조회 6,752 | 댓글 0

본문

병아리 삼총사

구미 상모초 1년 최의동

쉬는 시간이 되자 재현, 강민이가 닭장 앞에 옹기종기 모였어요.

사람들은 세 어린이가 병아리처럼 귀엽다고 ‘병아리 삼총사’라 불렀어요.

“병아리들 너무 귀엽지.”

“어제보다 커진 것 같애.”

닭장을 돌보는 아저씨가 늘 모이도 주고 청소도 하였지요.

어느 날 아침이었어요.

그 날도 병아리 삼총사는 닭장 앞에 모였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어, 병아리가 네 마리뿐이네?”

“어디 어디. 하나, 둘, 셋, 넷. 정말이네.”

“한 마리가 닭장 밖으로 나갔나 봐.”

“아저씨는 어디 가셨지?”

“선생님께 말하자.”

소식을 들은 선생님이 달려왔어요.

“닭장이 망가져서 구멍이 났구나.”

선생님은 닭장을 관리하는 아저씨를 찾았지요.

그런데 아저씨는 그 때까지도 집에서 쿨쿨 자고 있었어요.

“어제 친구들과 술을 너무 마셔서 닭장을 돌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저씨는 선생님께 야단을 맞았어요.

“어른도 야단맞는구나!”

“자기가 맡은 일을 제대로 못하면 어른이라도 꾸중 듣는 거지.”

“병아리는 어디로 갔을까?”

“그럼 우리가 병아리를 찾으러 가자.”

삼총사는 병아리를 찾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놀이터에도 없어.”

“수돗가에도 없어. 도대체 어디로 간 거야.”

“날이 어두워지는데 큰일이네. 고양이가 잡아먹으면 어쩌지!”

그 때였어요.

운동장 한쪽 구석에서 병아리 소리가 삼총사의 귓가에 울려 퍼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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