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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의 재주 (2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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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22 | 조회 6,577 | 댓글 0

본문

조개의 재주




북부초 2년 김지윤

깊고 깊은 바다 속에는 물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새우는 등을 구부리는 재주, 물고기는 멋지게 헤엄치는 재주를 가지고

있었지요.

“다른 친구들은 재주가 있는데, 난 왜 재주가 하나도 없을까?”

아기 조개는 친구들이 무척 부러웠어요.

“물고기는 참 좋겠다! 여기저기 헤엄쳐 다닐 수도 있고…….”

아기 조개가 시무룩하게 있는데 새우가 놀러왔어요.

“새우야, 넌 어쩜 그렇게 등을 잘 구부리니?”

“그런 말하지 마, 조개야. 넌 껍데기를 열고 닫을 수도 있잖아.”

“치, 그게 뭐 재준가?”

새우가 위로해도, 아기 조개는 입을 삐쭉였어요.

아기 조개는 고래 할아버지를 찾아갔지요.

“웬일이냐? 아기 조개야.”

“고래 할아버지. 전 왜 아무 것도 못하죠? 새우나 물고기가 부러워요.”

고래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말씀하셨어요.

“걱정 마라. 네게는 아주 훌륭한 재주가 있지.”

“훌륭한 재주가 있다고요? 와. 신난다!”

“그렇지만 많이 아플 텐데 참을 수 있겠니?”

물론이죠. 조금 아픈 건 문제없어요.

며칠 후, 조개는 정말 온 몸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어, 왜 이러지 아야, 아야.”

온 몸에 열이 나고 머리가 빙글빙글 돌더니,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어요.

“조개야, 어서 정신 차려.”

정신을 차린 조개가 껍데기를 열자, 조개의 몸속에서 빛이 비췄어요.

“조개야, 네 몸 속에 아주 예쁜 구슬이 있어!”

“어? 정말이네.”

아기 조개는 이제 새우도 물고기도 부럽지 않았어요.

아팠던 자기 살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하얀 진주를 간직하고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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