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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의 소원 (2학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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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24 | 조회 6,927 | 댓글 0

본문

우체통의 소원




대청초 2년 손수환




어느 마을에 우체통 하나가 서있었어요.

“아휴, 심심해, 난 매일 한자리에만 있는 게 싫어. 멋진 통이 되어 여기저기 여행하고 싶은데…….”

우체통은 마법사할머니를 불렀어요.

“할머니, 할머니! 저를 여기저기 다닐 수 있는 멋진 통이 되게 해주세요. 네?”

“뭐? 다른 통이 되고 싶다고?”

“네, 부탁이에요.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멋진 통으로 바꿔주세요.”

“오호, 그래. 알았다. 다른 통으로 변해라. 통 통 통!”

펑! 소리와 함께 우체통은 알록달록 필통이 되었어요.

“와! 신난단. 내가 필통이 되었어!”

얼마 후 필통은 어느 남자아이의 책상에서 잠을 자고 있었어요.

“어어, 왜 아프지? 아야야! 아파!”

눈을 떠보니 남자아이가 필통으로 못을 박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살려 주세요. 할머니. 아이들이 싫증내지 않는 다른 통이 되게 해주세요.”

“오냐, 오냐 알았다. 다른 통으로 변해라. 통 통 통!”

이번엔 복숭아 통조림이 되었어요.

“어휴, 이제 좀 편하겠군.!”

다음날, 통조림은 어느 아저씨의 배낭에 담겨 산으로 가게 되었지요.

아저씨는 복숭아만 꺼내고 깡통은 던져버렸어요.

데굴데굴 쿵쾅 쿵!

통은 돌과 바위에 부딪쳐 엉엉 울었어요.

“할머니, 할머니. 필요 없다고 함부로 버리지 않는 통이 되게 해주세요.”

“엥? 멋진 통조림통도 싫어? 이젠 우체통 밖에는 없는데?”

“네네, 우체통으로 바꿔 주세요.”

“자아, 우체통으로 변해라. 통 통 통!”

“야, 다시 우체통이 되었네. 못에 찔리지 않아도 되고, 돌에 부딪치지 않아도 되고,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해주는 우체통이 최고야!”

빨간 우체통은 싱글벙글 웃으며 사람들의 소식을 전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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