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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아기 양 (2학년 대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구인애
작성일 10-03-31 10:37 | 조회 6,628 | 댓글 0

본문

늑대와 아기 양




효목초 2년 남재현




배가 부른 늑대가 어슬렁어슬렁 숲 속을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때 어디선가 아기 양 우는 소리가 들려 왔어요.

늑대가 달려 가 보니 아기 양이 웅덩이에 빠져 있었어요.

“어! 아기 양이잖아, 잠깐만 기다려라. 자자, 이 막대 잡고 올라 와!”

“아저씨, 고마워요”

“고맙긴 뭘, 어서 집으로 가거라.”

“아저씨, 근데 난 길을 잃었어요. 우리 집 좀 찾아 주세요.”

“뭐! 야, 난 늑대야 늑대! 늑대가 아기 양 집 찾아 줬다는 얘기 들어봤냐?”

“아니요. 아저씨! 제발 우리 집 좀 찾아주세요.”

“안 돼! 난 사람들 앞에 나가면 잡힌단 말이야”

늑대는 그냥 숲 속으로 걸어갔어요.

그런데 아기 양이 졸졸 따라 오는 거예요.

“아니, 왜 자꾸 날 따라 오니?”

“난 갈 데가 없어요. 아저씨 나 좀 재워 주세요.”

할 수 없이 늑대는 아기 양을 품에 안아 재워 줬어요.

“허허! 고 녀석 귀여운 걸”

그날부터 늑대는 아기 양을 데리고 다녔지요.

그 모습을 본 다른 늑대들이 수군거렸어요.

“아니, 어떻게 아기 양을 데려왔지? 옳거니, 통통하게 살 찌워서 잡아먹으려고.”

얼마 후 아기양은 제법 큰 어른양이 되었죠.

“여보게, 양을 언제 잡으려나, 포동포동 살이 올랐구먼, 이제 잔치를 해야지.”

다른 늑대들이 졸라대자, 늑대 아저씨는 걱정이 됐어요.

늑대는 양을 불렀어요.

“얘야, 이젠 너도 컸으니, 너희 가족을 찾아가야지”

“싫어요. 전 아저씨랑 살 거예요.”

“아~안 돼, 여기 있으면 위험해.”

다음날 아침 일찍, 늑대 아저씨는 서둘렀어요.

“자, 어서 떠나자”

“아저씨, 난 가기 싫어요.”

“이젠 나도 늙어서 널 보호할 수가 없어, 가는 길에 메~ 하는 울음소릴 내면 안 돼. 알았지?”

“네, 아저씨.”

늑대는 아기 양이 멀리 사라질 때까지 그 자리에 서 있었어요.

그 후로 늑대는 아기 양이 보고 싶을 때마다 높은 산 위에 올라가 소리치곤 했어요.

“아~우,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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